Antichrist.LiMiTED.DVDRip.XviD-DoNE

Korean Subtitle : Mac

프롤로그

제1장 - 비탄

여보...

좀 어때?

방금 그 얘기
하지 않았어요?

그건 어제였지

오늘은 화요일이야

얼마나 됐죠?

한 달

'웨인' 말로는...

내 호흡 형태가
불규칙하다구요

그래

'웨인'하고 얘기했어

당신한테 약을 너무
많이 주는 거 같아

제발 그만해요

똑똑한 다른 사람
말도 들어요

의대도 대충 다녔어
뭘 하는지도 몰라

난 그 친구보다 10배는
많은 환자를 봐

당신은 의사가
아니잖아요

아니지

그런 의사가
아닌 게 다행이지

당신 호흡...

이상한 거 없어

내 잘못이에요

난 어떻고?

나도 있었잖아

막을 수 있었는데...

아니

밤에 애가
깨는 거 몰랐죠?

난 알고 있었어요
가끔씩 애가...

일어나서...

침대에서 나오고...

돌아다녀요

잘 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호용 문을 열고...

애가...

깨어나서...

그리고...

어쩔줄 모르다가...

여보

박사에게 퇴원하겠다고
했다면서요

그냥 놔두질
못 하는군요?

간섭을 해요

여기선 아무것도
안 돼

오히려...

슬픔은...

병이 아니야...

자연스러운 반응이지

그냥 없애버릴 순 없어

박사는 당신이
치료사인 거 알아요

가족은 치료하면
안 된대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하지만 당신이
더 똑똑하죠

그렇죠?

사랑해

사랑하는 사람이
시행 착오를 당하는 건...

무엇보다 가슴 아파

당신에 대해 나만큼 아는
치료사는 없어

'킹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

- 맘이 아파요
- 알아

피해갈 순 없어

죽고 싶어요...

그러게 놔두진
않을 거야

그냥 가면 안 돼요?

안 돼

이제 바뀔 거야

더 나빠지겠죠?

그럴 거야

당신은 항상 '닉'과
내게 거리를 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멀리 했죠

그렇군

그랬던 예를
들어줄 수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지난 여름을
예로 들면...

지난 여름엔
당신 심했어요

아빠로서나...

남편으로서요

'닉'의 마지막
여름이었는데...

당신이 놓쳤어요

안 된 일이죠

난 당신의 관심을
끌지 못 했죠

지금까진

이젠 당신 환자니까...

이런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나한테 못 할
얘기는 없어

당신은 애가 살았든
죽었든 상관없죠?

그 대답해줄 심리치료사들
많이 있을 걸요

그렇죠?

글쎄, 사실은...

당신 원하는 걸
해준 건데

글 쓸 시간이
필요하다며

진심이 아니었나 보죠

내가 받아들이기는...

당신 혼자 글을
쓰겠다는 거였는데

당신과 '닉'이
'에덴'에 간다고

둘이서만

그래야 당신 논문을
마칠 수 있다면서

못 썼어요

못 했다구?

그것 봐요

그런 것도 모르잖아요

왜 포기했어?
당신답지 않게

그냥 거기서는
프로젝트가...

덜 중요해 보였어요

제목을 알려줬을 때
당신이 그랬죠

천박하다고

당신 제목을
천박하다고 안 했어

그 말을 안 썼더라도
그런 의미였어요

그러고 나니까
천박해졌어요

더 나쁠 수도 있죠
거짓말처럼요

알겠어

아니, 몰라요

많은 걸 알겠지만
이건 아니예요

다섯 셀 동안
숨 들이마셔

천천히

그냥... 날 따라해

같이해...
들이마시고

들이마셔...

다섯 셀 동안...

들이마시고...

나와 같이해...

숨 쉬는 법
가르쳐줄게

들이마시고...

2... 3...

4, 5, 멈춰

2... 3...

4, 5, 내쉬고...

잘했어

상상해봐...

꽃씨를 분다고
상상해봐

차분하게, 조용히...

그래. 잘 했어

좋았어

아주 잘 했어

바뀔 거라고 했지

아직 슬퍼하지만
새 단계에 들어섰어

무슨 단계요?

불안감

불안감?

그래

신체적 문제예요

위험해요

위험하지 않아

슬픔이 위험하지
않은 것처럼

불안감은 대부분
신체적 상태야

현기증...

갈증...

소음 현상...

손 떨림...

거친 호흡...

빠른 맥박...

메스꺼움...

여보

진정해...

자기 치료사와
놀아나면 안 돼

치료사가 아무리
당신을 좋아해도

당신이 괴롭겠지만...

우리에게 안 좋아

숨을 쉬어

멈추고

내쉬어

날 사랑해요?

그럼

도와줘요

하고 있어

표출...

그것만이 도움이 돼

다른 것들은...

헛소리야

상황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해

그러면 두려움이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지

당신이 무서워하는
목록을 만들자구

처음엔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을 적어보지

뭐가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천천히 생각해봐

생각중이에요

그래

생각은 하는데...

특정한 대상이 없이
두려운 것도 돼요?

안 돼!

이러면 안 돼

아주 멍청한
짓을 했어

말해봐...

뭐가 두려워?

좀 쉽게 해보지

어디가 두려워?

어디를 위험하다고
느끼지?

최악의 장소는?

아파트?

거리?

가게?

공원?

남의 얘기 듣는 거?

숲이요

숲?

숲 맞아요

그거 우습군...

숲에 가자던 건
항상 당신이었잖아

숲이 왜 무섭지?

거기 뭐가 무서워?

전부다요

숲에서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응?

특별한 숲이 있어?

에덴...

에덴?

이러는 건 어때...

에덴 정원을 피라미드
꼭대기에 적는 거야

아뇨...

꼭대기는 아니예요

안 돼

그만해

그만...

좋아

- 괜찮아...
- 미안해요

몰랐어요...

당신의 기대감부터
정리를 해나가지

눈을 감아

아래 있는 의자를
느껴봐

자신이 가라앉는다고
생각해

몸을 움추리고...

좋은 느낌이야

느껴지는 건
기분 좋은 따스함과...

행복 뿐이야

호흡은 깊고...

규칙적이야

깊이...

가라앉아...

'에덴'에 있다고
상상해봐

숲을 지나 '에덴'에
왔다고 생각해

뭐가 보이지?

난 다리에 있어요

저녁이에요

새소리도 없고...

물은 소리없이
흘러가요

어둠이 빨리
찾아왔어요

걸어가고 있어요

사슴들이 숨어 있어요

자기 친구들과
함께 있어요

걸어가기가 힘들어?

아뇨

그렇진 않아요

사실은 쉬워요

나무들 사이에...

그건 마치...

여우굴 같아요

그 곳 느낌은 어때?

말하기 어려워요

지나가는 건 쉬워요

그렇지만...

진흙 위로
걷는 듯 해요

나무가 굵어요

천천히 썩어 들어가요

그래요, 난 특이한
성격이에요

늘 그렇게 느꼈어요

지금은...

어디야? 오두막으로
가고 있어?

그래요

길을 올라가고
있어요

길게 자란
풀을 헤치면서...

들어가지마

들어가면 안 돼

밖이 두려운 건가?

한 번 둘러봐

아니...

잔디 위에 누워봐

누우라구요?

잔디 위에 누워

수풀 위에요?

그래, 수풀 위에 누워

누워있어?

네

좋아

당신 주변은 어때?

녹색이요

진한 녹색이에요

좋아

내가 시키는대로 해

알았어요

뭘 할까요?

해줄 건...

숲에 녹아드는 거야

저항하지 말고...

그냥...

녹색이 돼봐

어찌 됐든 당신은
거기 갔었고 해냈어

두려움은 당신이
만드는 거야

기억해둬

마음은 스스로 만든 것을
상상하고 믿게 돼

왜 그래?

땅이 불타요

땅은 불타지 않아

가야지

누워야 겠어요

잠시만요

그래

우리 좀 쉬지

제2장 - 고통
(혼돈이 지배하다)

가야 되잖아요?

그래

가야지

집중해

집중하면 돼

다치지 않아

집중해... 침착하라고!

그냥 도토리예요

뭐 해요?

그냥...

연습할 걸
만들고 있어

이건... 그러니까...

게임 같은 거지

당신 어제
제대로 안 했어

달리는 건 안 좋아

수풀을 느껴야지

당신이 이 돌에서...

이 돌까지 오는 거야

아주 겁나지?

준비됐어

좋아

내가 모셔주지

첫 번째 돌에
올려줄게

거기 서있어

간다

발을 내려
내가 잡고 있어

잡았어
나 여기 있어

난 못 해요

할 수 있어

할 수 있고
할 거야

내가 하듯이

같이 걸을게

같이 걷는 거야

자...

됐어, 숨을 쉬어

돌에서 내려와...

풀을 밟아

내려와

봤지?
아무일 없잖아

계속 숨 쉬어...

내가 잡고 있어

잘 하고 있어

됐지. 숨 쉬어

5... 5... 5...

거의 다 왔어

다 왔어
잘 하고 있어

5...

도착했어...

자, 됐어

당신 해냈어

뭔가 배웠잖아

그렇지?

멋지게 해냈어

멋지게 해냈다구

너무 보고 싶어요...

전에도 여기를
무서워했어요

그런 것 같군

그게 두려움인 줄
몰랐어요

난 무서워져서...
글 쓰는 걸 관뒀어요

마지막 왔을 땐
뭐가 달랐지?

소리를 들었어요

닉?

닉!

'닉'이 우는 걸
들은 게 아냐

아닐 거예요

당신은 이성적으로 설명
못하는 걸 경험했고...

그걸 피라미드 꼭대기에
적어 놨으니까

'에덴'이 두려움을
촉발시킨 거야

우린 성급하게
결론을 내고...

감정적 사건들을
일어나게 했어

두려움이 위협이 되면
반응하는 건 자연스러워

위험이 진짜라면...

두려움이 당신을
살리진 못해

아드레날린이 싸우거나
도망가게 해주니까

당신이 경험한 건
공황일 뿐야

울음소리는
실제가 아니었어

그만해!

진정해...

당신은 오지 말지

당신은 잘난 체만해

이건 오래 못 가

그 생각은 해봤어?

떡갈나무는
수백년을 자라요

100년에 한 번씩만
자손을 생산한대요

확실한 자손을
얻기 위해서요

바보같은 소리지만...

'닉'과 여기 왔을 때는
대단하게 들렸어요

도토리가 지붕위로
떨어져요...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죽고... 또 죽어요

이젠 이해돼요...

'에덴'의 아름다웠던
모든 것들이...

어쩌면 끔찍했을 거예요

이제는 전에
못 들었던 걸 들어요